"김천시장이 샤인머스켓 품질을 보증합니다."
김천시가 지역에서 생산되는 샤인머스켓 품질 지키기에 나섰다.
김천시에 따르면 역내 샤인머스켓 재배 면적은 2016년 80㏊에서 2020년 1천424㏊로 크게 늘어났다. 재배농가도 3천 호를 넘어서며 올해는 3만5천600t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급격한 재배면적 증가와 포전매매(밭떼기 거래) 및 미숙 포도 출하로 브랜드 '김천앤'에 대한 소비자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확산되고 있다.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김천에서 생산된 샤인머스켓은 2018년 2㎏짜리 한 상자에 3만원에 거래됐으나 2020년에는 22% 하락한 2만2천원에 판매됐다.
김천시는 상황 관리에 나섰다. 먼저 상자 외부에 당도를 표시하고, 김천시장이 품질을 보증하는 방안을 시행한다.
김천시는 올해부터 샤인머스켓 송이 하단부의 당도를 측정해 18Brix±1 이상인 경우 김천시장이 품질을 인정하는 '프리미엄 상자'를 사용하도록 했다. 프리미엄 상자는 공선(공동)출하조직 소속 농가만 신청 가능하며 '김천시장 품질인증' 스티커가 부착된다.
프리미엄 상자는 일반 상자 보조율 20%에 인센티브 15%를 추가해 농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생산자 리콜책임제도 시행한다. 당도 표시 사항 및 품질관리기준이 지켜지지 않았을 경우, 반품·교환·변상 요구 등에 대한 책임을 생산자가 지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각종 보조금 지원제한 조치도 예고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과거 캠벨 포도가 김천 농민들의 주 소득 작물일 때 품질관리 소홀로 인해 이미지가 추락돼 애를 먹은 적이 있다"며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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