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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산학협력 통해 '호접란' 수출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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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일 원예생명과학과 교수, 농가기업과 공동 사업 성과
올해 화분째 10만본 미국 수출 예정

박경일 영남대 교수
박경일 영남대 교수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산학협력을 통해 화훼농가의 해외 수출길을 열었다.

지난 2월 울산에 소재한 화훼농가 송정농원에서 재배한 호접란이 첫 미국 수출길에 오른 것. 올해 이 농가에서 미국에 수출되는 호접란은 총 10만 본에 달한다. 호접란은 꽃 모양이 나비모양을 닮아 이름 붙여진 것으로, 꽃이 화려해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다.

이번 수출은 영남대 원예생명과학과 박경일(52) 교수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호접란은 화분째 미국 수출이 불가능했던 호접란은 2017년 이후 미국과의 검역 협상 타결로 수출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당시 국내에는 검역 기준을 충족하는 적격 재배 온실이 없었다. 종묘 생산과 재배, 수송전처리, 수송, 수송후처리 등의 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박 교수 연구팀은 2017년부터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과 함께 과제를 수행했다. 2018년 태안(상미원영농조합)과 동두천(동천난원) 두 곳의 농가 기업에 미국 농무성의 승인을 얻은 미국수출가능 온실을 구축하고, 수출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해 수출길을 확보했다. 이곳에서는 2019년에 최초로 호접란을 화분째 수출했고, 지난해 구축한 세번째 울산 송정농원 온실도 지난달 첫 수출을 시작했다.

현재 영남대 연구팀은 건국대 및 4개의 기업농가와 함께 산학협력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이 가운데 제1세부과제인 '미국 수출용 호접란 국산품종 선발 및 고품질 배양묘 생산기술 개발' 사업을 수행함과 동시에 전체 5개 세부과제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다.

박 교수는 "화훼류 수출시장은 국내보다 가격은 낮은 반면, 변동성이 작고 대규모로 꾸준히 물량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면서 "호접란 미국 수출은 국내 화훼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고 화훼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창출 모델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농산물 소비 시장을 안정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산학협력의 성과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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