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빈(본명 장지현) 시인이 시집 '신의 잠꼬대'를 냈다. 세 번째 시집 '총총난필 복사꽃' 이후 2년 만이다. 시인은 "시는 대지의 숨소리, 어머니의 음성, 신의 목소리 등을 받아쓰기 한 것이라는 취지에서 시집 제목을 '신의 잠꼬대'라고 차용한 것"이라고 했다.
40편의 시를 실었다. 대체로 짧다. 언뜻 잠꼬대와 비슷하다. 정작 잠꼬대를 풀어놓는 이는 달콤한 잠에 빠져 꿈을 꾸고 있을 터. '시와 지팡이'라는 작품에서는 한없이 가벼운 마음을 전한다. 시를 신주 모시듯해선 안 된다고 일갈하는 듯하다. "시는 신이 내게 선물한 삶의 지팡이 / 나는 왜, 지팡이를 머리에 이고 사나?"
시인은 1997년 시와 시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비, 혹은 얼룩말', '까치낙관', '총총난필 복사꽃'이 있다. 65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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