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동산투기조사특별위원회 소속 곽상도 의원실은 10일 광명·시흥 신도시 개발지역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과 이름이 같은 사람이 74명 더 있다고 밝혔다.
곽 의원실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광명·시흥 7개동 일대 토지 실거래 내역을 확인한 결과 LH직원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74명이었다. LH 직원과 동명이인인 일반인이 몇 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곽 의원실은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통해 협의양도인 택지(단독주택용지)나 대토보상(현금 대신 토지로 보상하는 것)을 받을 수 있는 ▷농지(전답) ▷1000㎡ 이상 ▷공유자가 2인 이상인 필지의 등기부 등본을 확인해 산출했다.
74명은 3기 신도시 지정 전 토지를 매입했으며 이들이 참여한 거래는 64건이다. 매입자들의 연령대는 1944년생부터 1990년생까지 다양했으며 '지분 쪼개기'로 보이는 공동 소유 필지 중 LH 직원과 같은 이름이 2명 이상으로 파악된 필지는 10개(22명)였다.
거래된 필지의 총 면적은 3만1073여㎡로 축구장 4개 크기보다 크다. 토지 매입 대금은 118억원가량이었으며 총액의 46%인 54억8000만원을 대출로 충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대출을 받기 위해 광명농협 소하·광명역·광북지점, 부천축협 상일·남부지점 등 주로 2금융권인 단위농협을 찾았다.
노온사동의 한 필지는 2·4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인 2월 1일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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