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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구 신규감염 4명…감염경로 불명 사례 다수

4명 중 3명 '감염원 조사 중'…市, 임시선별검사소 이용 선제 검사 독려

지난 10일 오전 경산시 진량읍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주차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매일신문 DB
지난 10일 오전 경산시 진량읍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주차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매일신문 DB

대구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지만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아 안심은 이르다. 기존 확진자와의 역학적 연결 고리를 파악하지 못한 경우로, 일상 속 어디에서나 접촉을 통한 감염이 가능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은 4명으로 이 중 3명에 대한 감염 경로를 방역당국이 추적 중이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1명은 경북 구미 소재 기업체 종사자로 지난달 22일 서울을 방문한 바 있다. 이외에 별다른 동선이 없어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특히 확진자 A씨의 경우 지난 5일 최초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2일과 이달 초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구 복합체육시설 목욕탕(남탕)을 방문한 바 있다.

경북 칠곡군에서 검사를 받은 뒤 거주지인 대구로 이관된 확진자도 해당 시설 목욕탕(남탕) 이용자로, 현재까지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북구 대학생 지인모임 관련 자가격리자 1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최초 확진자가 만났던 친구 중 한명이 만난 또 다른 그룹의 친구로, 직접 모임에 참석한 대학생이다. 이로써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현재까지 35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이용하면 기존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이 없더라도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선제적인 검사를 통해 감염 전파를 차단하는 데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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