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검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국민청원을 올린다"라며 "국민청원에는 반응하시기 때문에 (이곳에)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언급하며 "정부여당이 조금이라도 진상 규명에 관심이 있다면, 검찰에 수사를 맡기는 '신의 한 수'를 찾아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번 투기 사건에 대해 "특권과 반칙으로 공정한 게임 룰을 파괴함으로써 청년들을 절망에 빠뜨린 사건"이라며 검찰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이번 사건은 'LH 투기 의혹 사건'이 아니라 '신도시 투기 사건'"이라며 "2018~19년 2년간 3기 신도시 지구에서 논밭을 중심으로 일어난 토지 거래(필지 기준)만 해도 약 1만건, 금액 기준으로는 최소한으로 잡아도 3조~4조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그간 정부 주도의 수많은 신도시개발 당시의 공무원과 공공부문 관계자들의 집단적 투기 사건들이 수면 아래 거대한 빙산을 이루고 있을 수 있다"라며 "반부패 수사역량을 축적한 검찰이 나서는 게 백번 옳다. 현행법으로도 검찰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신도시 투기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검찰 수사와 처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번 보궐선거뿐 아니라 내년 대선에서 부동산 참사와 공정의 훼손을 자행한 이 정권의 무능과 위선은 국민들의 분노라는 해일에 쓸려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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