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외국 정상으로선 첫 대면회담을 할 예정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미국에 머물 시간은 만 하루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일 양국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의 첫 대면회담을 내달 9일(미국 동부시간) 백악관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내달 8일 일본에서 출발하고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미국은 14일부터 서머타임을 시작해 미 동부 시간으로 일본과 시차는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줄어든다. 내달 '8일 출발·9일 회담(현지시간)·10일 귀국' 일정이 확정된다면 양국 간 시차를 고려할 경우 스가 총리가 미국에 실제로 머무는 시간은 만 하루가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대책으로 스가 총리의 미국 체류시간을 가능한 한 짧게 하고 정상회담에 따른 이벤트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한다. 방미단 인원을 최대한 줄여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도 수행단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12일 스가 총리의 내달 방미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전체 수행단 규모가 80~90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방미단 전원이 출국 전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가 총리는 일본 정부가 사전에 정한 접종 순서에 따르지 않고 특례로 조기 접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가 공표한 접종 순서는 의료종사자가 최우선이고, 그다음이 65세 이상 고령자(약 3천600만 명)다. 일본 정부는 올해 72세인 스가 총리가 포함된 65세 이상 고령자 그룹의 접종을 애초 올 4월 시작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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