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 투혼을 보여줄 것인가?"
손흥민(29·토트넘)이 오는 25일 예정된 일본과 축구대표팀 평가전 명단에 포함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일본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에 나설 24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한일전은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발표 명단에는 손흥민이 포함되어 있는데, 하필 이날 손흥민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토트넘 소속 손흥민은 15일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전반 19분 후방에서 날아온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롱패스를 받기 위해 스프린트를 했다. 그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으며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 대신 에릭 라멜라를 교체 투입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얼마나 회복할 시간이 필요할지 모르겠다. 근육 부상은 일반적으로 쉽지 않다. 손흥민은 빨리 회복하는 편이지만 근육 부상은 경기를 많이 뛰면서 생긴 것"이라며 손흥민의 부상 상황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일단 명단에는 포함했지만 손흥민의 부상 상태를 지켜본 뒤 소집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코로나19도 손흥민의 출전 발목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소집 대상 선수들이 속한 해외 클럽에는 이미 요청 공문을 보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에게도 요청 공문을 보내놓은 상황이다.
하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일본을 다녀온 손흥민이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한다는 것은 굉장히 큰 손실이다. 따라서 FIFA의 규정을 들어 차출을 거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여러 이유로 손흥민이 한일전 그라운드에 나타나지 않게 된다면 벤투 감독의 전략은 혼돈에 빠질 수 있다. 차선책을 면밀히 검토하여 '가위바위보'도 지기 싫어하는 국민들의 한일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게 끔 준비가 필요하다.
한편 벤투호는 22일 인천공항에서 출국하여, 25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날 26일 귀국한다. 대표팀 선수들은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이동해 4월 2일까지 코호트 격리하면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 일본 평가전 출전 24명 명단
▲ GK= 조현우(울산)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 DF= 김영권(감바 오사카) 원두재 홍철 김태환(이상 울산) 박주호 박지수(이상 수원FC) 김영빈(강원) 윤종규(서울)
▲ MF= 주세종(감바 오사카) 이동준 윤빛가람(이상 울산) 남태희 정우영(이상 알사드)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엄원상(광주) 나상호(서울) 황희찬(라이프치히)
▲ FW= 이정협(경남) 조영욱(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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