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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선수범" 문재인·김정숙 부부 23일 AZ백신 1호 접종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자료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자료사진. 연합뉴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을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고령층에 대한 효능을 충분히 입증할 자료가 영국에서 발표됐고, 독일과 이탈리아 등도 이미 접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보건소에 보관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병. 연합뉴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을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고령층에 대한 효능을 충분히 입증할 자료가 영국에서 발표됐고, 독일과 이탈리아 등도 이미 접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보건소에 보관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병.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후인 23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것이라고 15일 청와대가 밝혔다.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는 6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필수목적 출국자에 대한 예방접종 절차에 따른 것이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6월 11~13일 나흘 동안 영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0주 간격을 두고 2차례 접종을 해야 항체가 생기는데, 이를 감안해 접종 일정을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국내 65세 이상 연령대 국민 가운데 처음으로 접종하는 것이기도 하다. 즉, 방역당국이 이날부터 65세 이상 74세 이하 국민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키로 한 가운데, 그 첫 대상자가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되는 것이다.

강민석 대변인은 "65세 이상 가운데 우선 접종을 함으로써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전성과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53년 1월 24일생으로 올해 만 나이 68세, 김정숙 여사는 1954년 11월 15일생으로 올해 만 나이 66세이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 부부 백신 접종에는 일부 순방 필수 인력도 함께 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백신 접종 장소는 경호 등의 문제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보여질 예정이다.

한편, 75세 이상 고령층은 4월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65세 이상 74세 이하의 경우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의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는 3월 4주차부터, 일반인은 6월 중 접종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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