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주택단지 인근 공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해 공장 직원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5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북구 침산동 한 자전거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내부와 인근 공장 건물 등을 태우고 1시간 20분 만에 꺼졌다.
이 불은 바로 옆 고무제품 취급 공장, 자판기 임대 및 재료판매 공장 등으로 번져 연면적 542.2㎡(약 164평) 상당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3억원가량의 재산 피해를 냈다. 공장 인근 사무실에는 직원 8명이 있었지만 연기를 보고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자욱한 연기와 고무 타는 냄새가 장시간 이어진 탓에 시민들이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인근 아파트는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 방송을 했고, 주민 100여 명이 집 밖으로 피했다.
주민 A씨는 "화재 소식을 듣고 급히 밖으로 나왔다. 열기 탓인지 건너편 원룸 창문까지 깨져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근처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B씨는 "새까만 연기 기둥이 1㎞ 밖에서도 보였다. 가까이 오니 연기 때문에 머리도 아프고 눈도 따가웠다"고 했다.
소방 관계자는 "최초 화재가 발생한 자전거 조립공장과 불이 옮겨 붙은 고무 공장에 비치된 고무 제품 때문에 진화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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