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전기차 판매가 보조금 공백과 신모델 출시 기대감 등의 이유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완성차 업체에 따르면 지난 1~2월 국내 판매 전기차는 2천44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3% 감소했다.
이 기간 현대차 코나는 29.4% 감소한 175대가 팔렸고, 기아 니로 EV는 12.1% 감소한 254대가 판매됐다.
수입 전기차 판매도 저조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384대로 전년 같은 기간(1천780대)에 비해 80.4%나 급감했다.
연초 전기차 판매 부진은 매년 반복된다.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 21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됐지만, 국고와 매칭하는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은 대부분 지난달 말에서야 확정됐다.
대다수 지자체가 이달 들어서야 보조금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비교적 빠른 지난달 17일부터 접수 중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 초에 전기차 판매가 더욱 부진한 이유는 신차 출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존 전기차 모델이 출시된 이후 시간이 흘렀고,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들은 연이어 신모델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아이오닉 5는 사전계약 물량만으로 3만5천대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고 기아 EV6, 제네시스 전기차(프로젝트명 JW)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수입차 업계도 다수 브랜드가 올해 다양한 모델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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