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다음달부터 '학교폭력 관심군 학생 집중 지원 시스템'을 시행한다. 온·오프라인상 피해와 가해를 반복하거나 단 1회라도 폭력 양상이 심각한 학생들을 이 군에 포함, 관심을 갖고 집중 지원하려는 조치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시스템의 특징은 학교폭력 사안에 한정해 해석해오던 학교폭력 전담기구의 역할을 생활·대안교육, 상담, 복지영역까지 논의하는 기구로 재해석했다는 점. 이런 시도는 전국에서 처음이라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기존에 담임교사가 하던 비공식적 역할은 공식적 협업 시스템인 학교폭력 전담기구의 역할로 전환한다. 학교폭력 전담기구(교감)는 관계회복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피·가해 학생 간 대화 모임을 시도하고, 위(Wee)센터 가족 상담을 진행한다. 사례지원단, 마음봄센터 등과 연계해 지역사회의 지원도 받는다.
집중 지원 시스템이 가동되면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한 후부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조치가 결정될 때까지 학교폭력 전담기구가 주축이 돼 피·가해 학생을 지원한다. 이 기구가 사안 처리와 학교폭력 예방, 즉 복지와 대안교육까지 폭넓게 협의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점형 시교육청 생활문화과장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시간이 지속될수록 학교폭력은 온·오프라인에 중첩되고 부모의 경제적 어려움 등 복합적 요인과도 밀접히 연관될 것"이라며 "사이버 폭력의 특징을 함께 살피는 동시에 상담과 복지, 대안교육의 영역까지 폭넓게 고려해야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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