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8일 오후 5시쯤 페이스북을 통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직 사퇴를 밝힌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6시 40분쯤에는 박영선 후보가 역시 페이스북에 고민정 의원의 대변인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고민정 의원은 앞서 같은 당 소속 남인순·진선미 의원과 故(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지칭, 2차 가해 논란을 만든 바 있다. 이어 해당 피해자의 어제(17일) 기자회견 다음 날 오후 "저의 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보름이 조금 안 되는 대변인 임무를 마쳤다.
이에 박영선 후보가 고민정 의원을 떠나보내는 소회를 밝힌 것이다.
▶그런데 다소 감상적인 문체 및 시(詩)를 연상케 하는 구성을 취해 시선이 향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사건 피해자에 대한 언급, '피해호소인' 지칭 논란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들어가 있지 않아 이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페이스북 글에서 박영선 후보는 "고민정. 말없이 글을 남기고 떠난다 합니다"라며 "하늘을 봅니다. 잿빛 입니다. 통증이 훅 가슴 한쪽을 뚫고 지나갑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해서라도 치유가 된다면 하루빨리 해야하지 않겠냐고 고민정 대변인이 저한테 되묻습니다"라고 했다.
박영선 후보는 "삶이란 것을 다시 생각합니다. 아픕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박영선 후보는 고민정 의원에 앞서 어제인 17일 해당 사건 피해자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바 있다.
글에서 박영선 후보는 해당 사건 피해자에게 "저희 당 다른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두 제게 해달라"고 만남, 접촉 등에 응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드러냈는데, 고민정 의원도 "직접 만나뵙고 진실한 마음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만남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박영선 후보와 고민정 의원 등이 4·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해당 사건 피해자와 실제로 만날지 여부에도 관심이 향하는 모습이다.
※다음은 박영선 후보 페이스북 글 전문
고민정.
말없이 글을 남기고 떠난다 합니다.
....
하늘을 봅니다.
잿빛 입니다.
통증이 훅 가슴 한쪽을 뚫고 지나갑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치유가 된다면
하루빨리 해야하지 않겠냐고
고민정대변인이 저한테 되묻습니다.
....
삶이란 것을 다시 생각합니다.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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