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물리치료과에 재입학한 신입생 배세환(37) 씨의 도전과 꿈이 화제다.
배 씨는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학군단(ROTC)에 임관해 중위로 전역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까지 수료했다. 재학 기간 중에는 필드하키 선수로 활동하면서 플레잉 코치로도 선수들을 5년간 지도했다. 졸업 후에는 대학 교직원과 시간강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틈이 날 때마다 배 씨는 체육 분야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트레이닝 분야의 방대한 자료와 원서를 통해 개인적으로 공부에 쉼 없이 매진했고 희열을 느꼈다. 스포츠 현장에서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부상 이력과 통증이 모두 달랐다. 트레이닝 방법을 다르게 적용시켜 회복시키고 경기력을 향상 시키는 방법이 어려움과 동시에 한계에 부딪혔다.
배 씨는 "전문적인 지식 없이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주저하지 않고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를 선택했다"며 "체육분야에서 배우는 스포츠의학, 스포츠재활 분야는 전문적인 물리치료학의 해부학과 비교한다면 깊이가 다르다. 특히 최근에는 아마추어, 프로를 가리지 않고 트레이너라면 물리치료사 자격을 갖춰야한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배 씨는 세분화된 전공, 임상에서 다양하게 축적된 운동 처방 케이스를 물리치료학의 또다른 매력으로 꼽았다.
이재홍 대구보건대 물리치료학과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도전하는 고학력 만학도인 세환이의 모습이 나이 어린 동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동시에 학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배 씨는 "졸업 후에는 스포츠재활센터를 개원해서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재활을 돕고 기량을 끌어올리는 퍼포먼스 트레이닝을 하고 싶다"며 "후에 일반인들까지 범위를 넓혀 고령화, 만성질환에도 움직임을 넓혀주고 마음까지 보듬어 줄 수 있는 최고의 물리치료사가 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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