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 힘' 김상훈 국회의원(대구 서구)이 문재인 정권의 지난 4년을 돌아보며, '베네수엘라 리포트'를 따라가고 있음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18일 오후 TV매일신문 생방송 시사토크 '매일 관풍루'에 출연, "현 정권은 나라의 근간(시장경제, 법치주의, 자유언론, 국론분열 등)을 뒤흔드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베네수엘라 리포트'는 자유한국당(국민의 힘 전신) 시절 유민봉 전 의원(박근혜 정권 국정기획 수석) 등 몇몇 당 정책 연구원들이 펴낸 작은 책자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도입 ▷각종 복지수당으로 금품 살포 ▷각종 부동산 규제로 인한 집값 폭등 등이 주요 골자다. 김 의원은 이 리포트를 보면서 "이상하다. 이 정권의 주요 정책 결정자들이 국가와 국민은 망(亡)해도 정권은 살아남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 정부는 국민을 조삼모사(朝三暮四) 원숭이 정도 여기며, 뭐든지 속이고 조작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며 "관제 언론(정권에 우호적인 방송·통신사)을 동원한 유리한 통계자료 활용, 선전·선동으로 정권연장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의원은 LH 투기 의혹 사태와 여당 국회의원(양이원영·양향자·김경만·서영석·김주영·윤재갑·임종성 의원) 등이 신도시 투기 관련 의혹에 제기된 데 대해 "정말 파렴치하고 부도덕한 정권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 도덕성 점수를 매길 수 없는 정권"이라고 일침을 놨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박영선 후보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남을 비판하는 말을 잘 하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 분"이라며 "야당 인사들을 향해 친일, 매국노 등 그렇게 비판하면서도 일본 미나토구에 집을 갖고 있으며, 일본 정부에 세금을 내고 있다"고 부정적 평가를 했다.
한편, 김 의원은 향후 정치행보에 대한 야수의 질문에는 "이 나라와 지역의 경제회복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다"며 "재보궐 선거 및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당 정책통으로 조용한 전투를 펼치며 어떤 역할이든 할 것"이라며 투쟁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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