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인 경북 영천 산자연중학교(교장 이영동 신부)가 새 체육관을 갖게 됐다. 이는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지은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산자연중은 24일 체육관인 '푸른평화관' 준공식을 열었다. 이 시설은 경상북도교육청과 영천시, 천주교대구대교구가 공동 투자한 것. 도교육청이 6억3천만원, 영천시가 6천300만원, 천주교대구대교구가 3억700만원을 부담했다.
체육관 연면적은 405.54㎡. 이곳은 도교육청이 재원을 지원한 경북 대안학교 1호 체육관 타이틀도 얻었다. 조례 개정으로 대안학교도 교육재정 보조 대상에 포함돼 도교육청이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천주교대구대교구의 조환길 대주교, 도교육청의 송기동 부교육감과 영천시 관계자, 학부모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생들은 학교에서 온라인으로 준공식을 지켜봤다.
산자연중이 자리한 마을의 대표인 조희맹 마을인성전담교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시설을 만들어줘 감사드린다. 마을에서도 아이들을 잘 키우겠다"며 "도교육청과 영천시, 대구대교구에서도 우리 아이들에게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영동 교장 신부는 "따뜻한 경북 교육이란 바람이 대안학교에도 불고 있다. 날씨와 관계 없이 학생들이 마음 놓고 교육 활동을 할 수 있는 체육 공간이 생겼다. 도교육청과 영천시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준공식 후 일일 명예교사 역할도 맡았다. 1학년 2반 일일 명예교사가 된 송기동 부교육감은 "이곳은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교육 환경을 가졌다. 산자연중에서 지구 생태계를 지키겠다는 학생들의 꿈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 도교육청도 응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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