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처음 출전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상큼한 대회 출발을 알렸다.
임성재는 25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셀 헨리(미국)를 1홀 차로 꺾었다. 16강 진출의 첫 관문을 거뜬하게 넘은 임성재는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도 차분히 잘해서 꼭 16강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9번 홀까지 버디 2개를 뽑아내며 3홀 차까지 앞선 임성재는 헨리에게 10번, 11번 홀을 내주며 쫓겼지만 18번 홀까지 버티며 추격을 따돌렸다.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서 3승을 거뒀던 임성재는 "매치 플레이는 마음이 급하지도 않고, 쫓기는 느낌이 많이 없다"면서 "즐기면서 경기해서 매치 플레이에서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김시우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1차전을 무승부로 끝냈다. 김시우는 17번 홀까지 1홀 앞섰지만, 18번 홀에서 플리트우드가 버디를 해 무승부가 됐다.
세계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맷 쿠처(미국)에게 3홀 차 완패를 당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세계랭킹 64위 앙투앙 로즈너(프랑스)에게 2홀 차로 졌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세계랭킹 66위 이언 폴터(잉글랜드)에게 6홀 차로 대패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애덤 롱(미국)을 2홀 차로 제압했고, 3위 욘 람(스페인)은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에게 1홀 차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 케빈 키스너(미국)는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2홀 차로 따돌렸다.
총 64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명이 16개조를 꾸려 경쟁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16명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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