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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연임…주주 98%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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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주주 97.75% 찬성…지배구조 선진화, 조직 안정화 등 평가
사외이사·감사위원 재선임도…대구은행 노조 “연임 갈등은 노사 소통 단절 탓”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 DGB대구은행 제공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 DGB대구은행 제공

DGB금융그룹이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태오 회장 연임을 승인했다.

DGB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제1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감사결과와 영업실적을 보고하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태오 현 금융지주 회장은 주총 참석 주주 97.75%가 찬성함에 따라 재선임됐다.

김 회장은 지난 2018년부터 DGB금융지주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지배구조 선진화 정책을 펼쳐 조직을 안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취임 후 최고경영자 선임 절차를 정비하고, 금융업계 최초로 CEO육성프로그램을 도입해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최고경영자를 육성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사외이사로는 이상엽(59) 한국오라클 인사담당 임원, 이진복(58) 중정회계법인 대표이사가 각각 1년, 2년 임기로 재선임됐다. 이진복 이사는 이날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또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자로는 조선호(67) ㈜신흥 감사가 2년 임기로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 25억원(실제 지급액 10억원)에서 올해 20억원으로 5억원 감액했다.

주총에선 김 회장 연임 과정에서 발생한 노사 간 갈등과 경영진 측 불통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는 과거 대구은행장 겸직과 회장 연임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노조 반발을 사는 등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이날 주주 자격으로 참석한 김정원 전국금융산업노조 대구은행지부장은 입장문을 발표하며 "주력 자회사 대표 노동조합 자격으로 입장을 밝힌다. 이번 연임 과정에서 적잖은 갈등이 있었다. 소통이 단절됐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부장은 "(김 회장은) 중대한 사안에 대해 자회사 노조라는 이유로 대화할 수 없다는 편견에 사로잡히지 말고, 지주와 관련한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미흡한 부분 개선에 나서 달라. 함께하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조직을 위해 진심으로 하는 충언에 귀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지부장 발언에 대해) DGB금융그룹의 지속 발전을 위해 역할을 잘해달라는 의미로 이해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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