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달성도서관, 독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1개 층 증축해 다양한 활용 공간 확보
석면 제거, 산책로 조성 등 환경 정비
노트북 무인대여반납기 등 시스템 도입

대구달성도서관 전경. 11개월에 걸친 증·개축 공사를 거쳐 5일 새 모습을 재개관한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달성도서관 전경. 11개월에 걸친 증·개축 공사를 거쳐 5일 새 모습을 재개관한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달성도서관(관장 김화숙)이 새 옷을 입었다.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된 증·개축 공사를 완료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고, 5일 재개관한다.

달성도서관이 처음 문을 연 것은 1991년.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가족 단위 이용자가 크게 늘었으나 공간 부족과 시설 노후화로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대구시교육청이 39억5천만원을 투입, 전면 개축과 증축 공사를 진행한 이유다.

우선 1개 층을 증축, 2층짜리였던 도서관은 3층 규모 건물이 됐다.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 강의실, 체험실, 다목적강의실, 갤러리 공간이 들어섰고 2층에는 일반자료실, 디지털 존, 청소년북토리 공간이 자리를 잡았다. 북카페, 북테크 등 자유롭게 책을 읽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은 3층에 마련됐다.

이번에 신설된 1층 어린이자료실엔 교과 연계 도서, 그림책, 팝업북 등 영유아 및 어린이를 위한 도서 2만여권이 비치됐다. 도서관 측은 매달 '북 스쿨링(Book Schooling) 프로젝트' 및 쿠폰북 행사를 운영하는 등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2층 일반자료실에는 일반도서, 신문, 잡지뿐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인문고전 도서 및 북큐레이션 코너 등 '청소년 북토리' 공간을 조성했다. 또 대구 최초로 노트북 무인대여반납기를 설치해 공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컴퓨터로 디지털 정보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무선인식 기술인 'RFID 자동화시스템'도 도입했다. 기존에 쓰던 바코드 방식의 대출반납시스템을 대체한 것으로 이용자가 직접 자료를 대출, 반납할 수 있게 됐다. 1층 현관의 무인도서반납기를 이용해 연중 무휴로 자료를 반납할 수도 있다.

이번 공사를 통해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 데도 신경을 썼다. 석면 제거, 승강기 설치, 냉난방기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또 시민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둘러싼 독서숲길, 맨발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대구달성도서관의 증·개축 공사 전(왼쪽)과 후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달성도서관의 증·개축 공사 전(왼쪽)과 후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도서관은 재개관을 기념해 이달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펼친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도서관으로 봄나들이 가요', 성인을 대상으로 '떡 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생들과 지역주민이 즐겁게 책을 읽고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이들이 이용하길 바란다"며 "달성도서관이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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