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연일 부동산 사태에 대해 사과하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에서 후회는 끝"이라며 승기 굳히기로 맞받았다.
김 위원장은 1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회의에서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체면치레로 실패를 자인하는 행위를 일반 국민이 납득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부동산 정책이 25번이나 실시됐는데, 한 번도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다"며 "그 결과 투기는 만연해 있고, 선량한 사람들에게 세금 폭탄을 퍼붓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주민 민주당 의원을 겨냥, "청와대 정책실장이 본인이 아는 정보를 가지고 위법을 자행한 사태가 벌어졌고, '임대차 3법'을 발의한 여당 의원 역시 똑같은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러니 국민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전 의원은 여권을 향한 비판 수위를 더 높였다.
유 전 의원은 "이틀 전 경질된 청와대 정책실장은 참여연대 출신이고, 박주민 의원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이라며 "평소에 사회적 약자, 어려운 분들의 한과 슬픔, 아픔을 자기들이 독점해서 대변하는 척하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주택임대차보호법을 민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킬 때 대표 발의한 게 박 의원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이런 위선 끝판왕, 지독한 위선자들이 문재인 정권 핵심 실세에 이렇게 많다"고 했다.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나경원 전 의원도 "결국 이번 선거는 정권심판으로 갈 것"이라며 "정권심판 바람을 드디어 느끼고 민주당이 사과 모드로 바꾸더라. 이낙연 위원장은 '50년 모기지론'까지 들고 나오며 본인들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바꾸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과 쇼'를 한다 한들 이미 늦었다. 국민은 믿지 않는다"고 공세에 동참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