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일 청년층에 매월 5GB의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는 '청년 반값 데이터요금' 공약을 내놓았다.
박 후보는 이날 남대문시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만 19∼24세 청년들에게 매월 5GB의 데이터 바우처를 지급하겠다"며 "청년의 통신비 지원을 통해 반값 데이터 요금을 서울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통신과 데이터는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청년이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한 필수재이지만, 취업난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청년에게 매달 5만∼6만원의 통신요금은 커다란 벽이고 부담"이라며 "데이터를 켤 때마다 조마조마한 청년에게 작지만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서울의 청년에게 데이터 바우처를 서울이 먼저 지급하면 이 정책도 전국적으로 퍼져나갈 것이고 대한민국이 디지털 강국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울이 글로벌 혁신도시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문재인 정부에서 디지털 인프라를 제대로 깔아서다"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예산은 연 500억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서울시의 잉여 세금 1조3천500억원 중 재난위로금으로 1조원을 쓰고, 나머지에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며 "데이터통신사와도 협의하면 방법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로 디지털 단지를 무료 와이파이존으로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 캠퍼스나 대학로, 홍대 앞, 한강공원 등 청년들이 많이 머무는 곳에 우선적으로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촘촘히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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