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사진) 전 국회의원은 친여(親與) 성향 인사들이 국민의힘 지지를 선언한 20대를 향해 '돌대가리' '바보'라고 비하한 데 대해 "돌아선 민심에다 대고 욕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30 젊은이들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위선으로 가장 큰 피해와 고통을 당한 세대"라며 "소득주도성장이란 엉터리 정책은 좋은 일자리를 빼앗아 갔고, 그 대신 세금알바 일자리만 주어졌다. 엉터리 부동산 대책은 내 집 마련의 꿈을 빼앗아 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자리와 집 문제가 해결 안 되니 결혼하고 아이 낳는 건 꿈도 못 꾼다"며 "그런 젊은이들의 눈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 실세들의 위선과 거짓은 역겹다"고 질타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압도적으로 지지했건만 호되게 뒤통수를 맞고 철저하게 사기당한 기분"이라며 "조국, 윤미향부터 최근의 김상조, 박주민까지, 공정과 정의? 젊은이의 눈에는 이런 가증스러운 가식이 없었다. 그래서 청춘의 분노가 들끓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친여 성향 시인 류근 씨는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20대 청년층을 향해 "돌대가리들"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고, 한 일간지 전직 기자도 오 후보 지지 선언을 한 청년들의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바보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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