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 대구 동구·달서구도 시작

8일부터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어린이집 간호인력 등도 예방접종

7일 대구 중구 지역접종센터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과 임시선별검사소가 마련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각각 백신접종(왼쪽)과 검체 채취가 진행되고 있다. 우택욱 기자

대구시는 8일부터 7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동구와 달서구로 확대한다. 특수교육·보육·보건교사 등의 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함께 실시한다.

시는 앞서 1일부터 75세 이상 15만8천여 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시작했다. 중구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지난 6일까지 2천200여 명이 접종을 마쳤다.

오는 8일에는 동구와 달서구의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15일에는 서구와 북구로 확대한다. 이후 백신 공급상황에 따라 수성구과 달성군, 남구 등의 예방접종센터로 순차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동구는 아양아트센트 문화동에서, 달서구는 성서산업단지 다목적체육관에서 접종한다. 동구는 2만7천여 명, 달서구는 2만9천여 명의 75세 이상 노인들이 대상이다.

이를 위해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통장 등이 직접 집을 방문해 접종을 안내한 결과, 조사자 5만2천120명 중 81.2%인 4만2천317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아울러 8일부터 특수교육·보육·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인력 등 3천300여 명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대상자는 보건소에 방문해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이달 28일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접종센터를 방문하는 노인들을 위해 택시와 버스로 이동을 지원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백신접종으로 얻는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순서가 되면 접종할 것을 권유한다"며 "모두가 백신접종을 통해 코로나와의 전쟁을 끝내고 그리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