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재·보궐선거에서 압승이 예상되자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이 늦어도 8월 이전엔 합류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민의힘이 재·보선 완승을 계기로 야권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왔기 때문에 윤 전 총장이 제3지대에서 운신할 폭이 예상보다 넓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7일 한 라디오프로그램에서 윤 전 총장의 합류 시기와 관련해 "전당대회가 끝나고 7~8월에 (입당)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 쪽에서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겠지만, 우리 당에도 결국은 야권이 하나가 될 때만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제3지대에 머물 경우 선거비용 문제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탓에 조속한 입당이 불가피할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은 이날 한 라디오프로그램에서 "윤석열 전 총장 재산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100억~200억원 들어가는 대선판에서 버틸 수 있는 정도의 재산은 없다"며 윤 전 총장이 야권 정계개편 과정에서 합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치권에선 재·보선 이후 물러나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향후 역할에 주목한다.
김 위원장이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맡을 것이 확실한 가운데 김 위원장의 정치적 조언에 따라 윤 전 총장이 입당 시기를 결정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윤 전 총장이) 한번 보자고 그러면 만나기는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킹메이커' 역할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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