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민· 신효정 결혼
2021년 4월 17일 오전 11시 경북 안동 그랜드호텔 2층 그랑포레홀

오늘 일생일대에 아주 중요하고 귀여운 사고를 한 번 쳐볼까. 부끄럼도 많고 민망한 상황을 좋아하지 않지만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기에 그녀를 위한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프러포즈를 만인 앞에서 용기를 내어 해본다.
사랑하는 효정아~.
장미꽃이 활짝 피는 6월. 햇살이 눈부시게 좋았던 그날 아름답고 매력적인 자기를 만나게 된 건 지금 생각해도 내 생에 가장 큰 행운인 것 같아.
첫 만남, 첫눈에 자기의 커다란 눈망울에 사로잡혀 5년이 지난 지금도 헤어 나오지 못 한걸 보면 블랙홀 같은 자기의 매력에 더 깊이 빠져 있는 것 같아. 그 시절 우리는 서로의 얼굴만 봐도 어린아이처럼 행복하게 많이 웃기도 하고, 때론 오해와 서운함으로 인해 다툰 적도 있었지. 다사다난했던 지난 5년 동안 한없이 부족한 내 옆에서 언제나 나를 믿어주고 응원하며 기다려준 자기만 생각하면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한 마음뿐이야.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준 자기처럼 이제는 어떠한 상황이 우리에게 닥친다고 해도 항상 자기 편이 되어 줄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내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먼저 들긴 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세상 어느 것보다 자기와 가정을 먼저 생각하고 지킬 수 있는 믿음직한 남자가 되도록 노력할게.
자기에 대한 내 마음을 어떻게 말로 글로 모두 표현할 수 있겠어. 우리 지금까지 만난 날보다 이제 함께할 날들이 더 많이 남았으니 못다 한 애정 표현은 자기 옆에서 평생 함께하며 아낌없이 할 수 있도록 나에게 기회를 주겠니?
효정아 나랑 결혼해 줄래? 내 청혼을 받아줘~ 사랑한다.
누구보다 효정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예비신랑 재민 오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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