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악화일로를 걷던 대구 고용지표가 반등을 이뤄냈다.
1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취업자 수는 121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8천명(7.8%)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8년 1월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00년 5월 8만5천명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8만2천명), 제조업(1만2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7천명), 건설업(6천명) 부문 순으로 증가했다. 농림어업 (-1만3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5천명) 순으로 감소했다.
이로써 대구는 23개월 간 이어진 역대 최장기 취업자 수 감소의 막을 내리게 됐다. 대구는 2019년 4월(-5천명)을 시작으로 올해 2월(-1만2천명)까지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때는 1차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3월(-9만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대구 고용 회복세는 코로나19 충격이 처음 닥친 지난해 3월의 기저효과와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했다.
임규채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장은 "대구의 주요 경제지표는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훨씬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이는 대구의 확진자 수가 비교적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 방역이 만든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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