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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5개 광역단체장, '공시가 인상' 대응 '힘' 합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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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18일 서울시청서 공동 대응…공개적으로 정부 압박 예고
정책 연대 협의체 구성 논의…백신 '직접 구매' 의견 나눌 듯

국민의힘 소속 5개 광역단체장이 정부의 급격한 공시가격 인상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은 18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만나 정부의 공시가격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공시가격 문제가 국민적 관심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수도 서울과 부산, 대구 등지의 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공개적으로 정부를 압박하겠다는 얘기다.

최근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 차원에서 공동주택 공시가격 재조사 방침을 밝혔고, 원희룡 지사는 '공시가격 검증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는 등 정부를 강력 비판해 왔다. 권영진 시장은 공시가격 현실화 속도 조절을 주장하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공시가격 산정은 국토교통부 소관이고 오는 6월 25일 최종 공시가 예정된 탓에 야당 광역단체장들의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광역단체장들은 정부를 상대로 '내년 동결' 약속을 강하게 압박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개 광역단체장 협의체 상설화를 두고도 논의한다. 정책 연대를 위해서는 상설 협의체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이 정책 연대를 통해 정부 여당과 차별화를 하는 게 득표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19 방역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지역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백신 문제에 대해서는 공동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백신 수급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직접 구매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이 끝난 뒤 오세훈 시장이 공동입장문을 발표할 방침이다. 정무직 특보들이 공동입장문 내용을 두고 물밑 조율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세훈 시장과 원희룡 지사와는 과거 한나라당 미래연대에서 함께 활동했을 만큼 인간적인 친분이 두텁다. 다른 단체장들과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공시가격 문제를 계기로 상설 협의체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정책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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