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대 '생존 위기 극복·지속 발전' 공동협력선언

총동창회·교수회·교직원·총학생회 "새 역사 창조 위해 구성원 모두 합심"

영남대학교 대학 본부, 총학생회, 교수회, 직원노동조합, 총동창회가 대학의 생존위기 극복과 지속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선언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학교 대학 본부, 총학생회, 교수회, 직원노동조합, 총동창회가 대학의 생존위기 극복과 지속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선언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 구성원들이 대학의 생존위기 극복과 지속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선언을 했다.

20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번 선언식에는 대학의 주요 구성원인 학생, 교수, 직원뿐만 아니라 총동창회도 참여했다. 영남대 최외출 총장을 비롯해 정태일 총동창회장, 김삼수 교수회 의장, 권기영 직원노동조합 위원장, 김동규 총학생회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 최근 대학의 생존이 사회적 이슈가 된 상황에서 총동창회까지 나서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선언을 한 것은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이다.

당초 영남대는 교내 구성원 간 공동협력선언을 추진해왔다. 이 소식을 접한 총동창회가 반색하며 공동협력선언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대학에 전해오면서 이날 선언에 함께 하게 됐다.

영남대학교 대학 본부, 총학생회, 교수회, 직원노동조합, 총동창회가 대학의 생존위기 극복과 지속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선언을 했다. 왼쪽부터 영남대 김동규 총학생회장, 최외출 총장, 정태일 총동창회장, 김삼수 교수회 의장, 권기영 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영남대 제공
영남대학교 대학 본부, 총학생회, 교수회, 직원노동조합, 총동창회가 대학의 생존위기 극복과 지속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선언을 했다. 왼쪽부터 영남대 김동규 총학생회장, 최외출 총장, 정태일 총동창회장, 김삼수 교수회 의장, 권기영 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영남대 제공

이날 선언식에 참석한 정태일 영남대 총동창회장은 "대학 구성원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똘똘 뭉치겠다는 소식을 접하고, 총동창회장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25만 여 동문들도 나와 생각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25만 여 동문들이 모교 발전을 위해서도 선뜻 나설 것으로 믿는다. 오늘 이 공동협력선언이 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영남대의 각 구성원들은 공동운명체로서의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 극복과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우수학생 모집, 학사구조 개혁, 재정건전성 확보 등 대학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구성원의 의견을 모아 사회적 요구에 적극 대처한다는 내용을 이번 선언문에 담았다. 학령인구 감소 등 대학의 대내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구성원 합의의 첫 단추를 꿴 것이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74년의 역사를 가진 영남대학교는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또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 작금의 대학 환경은 그 어떤 어려움과 비견되지 못할 정도의 위기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의 역량을 믿기에,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학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이 시기에 총학생회, 교수회, 직원노동조합, 총동창회까지 합심하여 위기극복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오늘 영남대는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우수 학생을 모집하고, 특성화된 교육을 실시하여,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인재로 키울 것이다. 큰 뜻을 품고, 자아실현과 인류사회에 공헌할 인재를 기다린다. 새 역사를 창조하는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합심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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