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영주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한 뒤 말없이 사라졌던 치킨 배달원은 배달전문 회사인 영주 퀵맨 F팀의 최우규(47·영주시 반지미로) 씨로 밝혀졌다.
영주소방서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 20분쯤 화재 현장 옆집인 차인희(41·여) 씨의 집에 치킨 배달을 갔다가 차 씨가 옆집에 불이 났다고 도와달라는 말에 차 씨와 함께 옆집으로 달려가 집안에 잠자고 있던 50대 남성을 구조했다.
최 씨는 "누구라도 이런 상황이었다면 똑같이 했을 것이다. 당시 집안에 있던 사람을 구조해 도로로 옮기고 나자 소방차 소리가 나서 오토바이를 치우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고 말했다.
최 씨는 영주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해 오다 지난 2년 전부터 배달 전문회사에 취직해 생활해 오고 있는 전문 배달원이다.
영주소방서 관계자는 "화재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고 자리를 떠난 치킨 배달원을 수소문 끝에 찾았다"며 "의인 표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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