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인들 유럽여행 올여름부터 가능해질 듯

EU 집행위원장 NYT에 입국금지 해제 시사
홍콩-싱가포르도 항공여행 정상화 '트래블버블' 내달 시작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연합뉴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 입국이 금지됐던 미국인들이 이르면 여름부터 다시 유럽 여행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들이 조만간 EU 국가를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자유로운 이동과 여행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사용되는 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 화이자, 얀센(존슨앤드존슨) 백신 3종은 모두 EU 차원의 의약품 규제를 담당하는 EMA로부터도 사용승인을 받았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미국인들의 유럽 입국이 허용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NYT는 그 시점이 다가오는 여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이 여름부터 미국인들의 여행을 다시 허용하면 코로나19로 비(非)필수사유의 여행을 금지한 지 1년 만에 빗장을 푸는 것이다.

한편 홍콩 민영방송 TVB 등에 따르면 홍콩과 싱가포르 정부는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에 한해 격리 없이 양국을 오갈 수 있는 항공여행 정상화 조치인 트래블버블을 이르면 내달 26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여행객은 출국 72시간 전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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