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12개 郡 '거리두기 개편안' 3주 연장

지난 한 주간 확진자 단 1명뿐…이철우 지사 "방역 모델 성공적"
단, 영덕·의성·청송·예천·봉화·울진 등 6개 군지역은 8명까지만 허용

화창한 봄 날씨를 보인 2일 오후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좁은 간격을 두고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화창한 봄 날씨를 보인 2일 오후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좁은 간격을 두고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사적모임 인원제한을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한 경북의 인구 10만 명 미만 12개 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적용 기간이 3주 연장된다.

지난달 26일~이달 2일간 시범 운영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지난달 30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 시범적용 연장에 따른 행정명령 변경 공고를 했다. 기존 이달 2일 24시까지이던 적용기간을 3주 연장해 이달 23일 24시까지로 변경했다.

적용지역은 인구 10만명이 넘는 칠곡군을 제외한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예천, 봉화, 울진, 울릉 등 12개 군이다.

개편안 1단계에 따르면 주간 총 환자 수가 5명 미만일 경우 사적모임 인원에 제한이 없다. 경북 12개 군지역에서는 지난 한 주간 확진자가 단 1명 나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일 본인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을 통해 "경북의 방역 모델이 성공적이었다"고 밝히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경북의 시범적용에서 확진자 수가 1명에 불과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다음 주부터 전라남도도 시범실시 예정이라는데, 지자체 상황에 맞는 방역단계 결정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방역조치는 군 지역별로 자율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영덕, 의성, 청송, 예천, 봉화, 울진 등 6개 군 지역은 개편안 1단계를 적용하지만 사적모임 인원은 8명까지로 제한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한 뒤 자칫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봐 우려했지만 기우였다"면서 "앞으로 3주간도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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