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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자가격리...경북 경주 확진자 속출 ‘3일 새 37명’

공무원 2명 확진…자가격리 공무원 10여 명

주낙영 경주시장. 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에서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사흘 새 37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주낙영 경주시장도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3일 경주시에 따르면 주말과 휴일인 지난 1일과 2일 이틀 동안 29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이날 8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33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경주시 공무원도 2명도 포함됐다.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 직원 A씨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2일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A씨와 함께 근무하는 B씨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 직원 가운데 서라벌문화회관 근무자 3명을 제외하고 본관 근무자 10여 명은 전원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하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은 이날부터 14일 동안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B씨 접촉자로 분류돼 오는 13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주 시장은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 주관으로 지난달 29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린 특강에 앞서 B씨가 참석한 가운데 강사와 차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주낙영 시장은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자가격리 사실을 전하면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명색이 방역대책본부장이라는 사람이 자가격리 대상이 돼 면목 없다"며 "하지만 요즘은 영상전화로, 인터넷으로 다 소통이 되는 세상이라 방역대책을 비롯해 시정을 지휘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개인방역수칙 잘 지켜 무탈하게 13일 다시 복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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