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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면 목소리 정치권 확산…文대통령 고민 깊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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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에서도 "이재용 사면해야" 의견 나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9.10.10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9.10.10 청와대 제공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야한다는 의견이 4일 처음으로 나왔다. 제1야당 국민의힘도 이 부회장 사면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 목소리를 발신하고 있고 재계는 물론 최근 종교계까지 "사면해야한다"는 제언을 내놓은 바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원욱 민주당 국회의원은 4일 "반도체 수급 상황과 미국에 대한 투자 등을 볼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이 조금 있는 정도가 아니고 아주 강력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자 경기 화성을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사면 찬성론을 내놓으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매우 불안한 경제와 반도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국민도 요구하고 있고 정부가 좀 적극적인 고민을 해야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반도체 문제가 한미정상회담 의제로도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일각에선 반도체 투자를 약속하고 백신을 공급받아야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반도체 투자를 우리가 미국에 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은 "투자를 하려면 투자에 대한 결정 권한을 가진 사람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한국에선 투자할 회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정도일 텐데, 그 삼성전자의 이 부회장이 지금 제대로 된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며 사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도 필요한 검토를 언젠가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사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날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원욱 의원이 이 부회장 사면 필요성을 언급했는데 청와대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마찬가지 대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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