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책으로 써내더니 이젠 자신이 갖고 있는 티셔츠로도 에세이를 쓴다. 그러고선 단박에 베스트셀러에 올려놓는다.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니까.
어쩌다 보니 쌓인 티셔츠가 수백 장, 그러다 써낸 에세이가 열여덟 편이다. 잡지사와 인터뷰를 하다 무심코 발견한 티셔츠 수집 습관이었다. 잡지 연재로 시작된 글이 책으로 나온 것이다.
위스키, 마라톤, 레코드 등 각 에세이의 소재가 돼준 티셔츠는 자신의 일상이자 살아온 기록이다. '티셔츠로 본 하루키'라 해도 좋다.
책은 가격에 비해 고급스럽다. 티셔츠 색깔을 살리기 위해 책 전체를 컬러로 만들었다. 사진 잡지를 보는 듯하다. 좋은 작가는 독자에게 영감을 주기 마련인데 책을 읽다 보면 문득 티셔츠를 정리하고 싶어진다. 192쪽, 1만4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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