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대구연극제를 강타한 극단 에테르의꿈의 시그니처 연극 '12만km'가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이어진다.
지난달 열린 대구연극제에서 연출상, 무대예술상, 최우수연기상을 휩쓴 연극 '12만km'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중남미 아이들의 동화같은 이야기를 소재로 삼은 로드무비 연극이다.
가난과 납치, 마약 사건이 빈번한 중남미 어느 나라의 7살 소녀 마리아는 오빠 파블로와 친구 치치를 따라 '야수'라 불리는 화물열차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저마다의 꿈을 안고 '에스타도수니도스(Estados Unidos)'로 향한다. 무엇도 예측할 수 없는 '야수'에서의 여정들이 극을 관통한다.
현실과 이상, 계획과 무계획, 도전과 타협 사이를 방황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연극은 시종일관 '꿈과 희망의 종착역은 어디인지' 관객에게 묻는다. 꿈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고 도전하기를 망설이는 이 시대의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이야기로 읽히는 이유다.
대구연극제 최우수연기상 수상자 조영근(페냐 역)을 비롯해 박세향(마리아 역), 김상훈(치치 역), 이승재(파블로 역) 등이 무대에 오른다. 극작 및 연출은 박지수 극단 대표가 맡는다. 14일(금)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러닝타임 100분. R석 3만원, S석 2만5천원, A석 2만원. 070-4151-4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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