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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사망 당시 이름값은 46억원…유족 상속세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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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세청은 1천800억원 평가…유족측은 230만원 혼다 중고찻값 주장
미 법원 '아동 성추행 의혹으로 초상권 가치 실추됐다' 인정

2005년 5월 촬영한 생전의 마이클 잭슨. 연합뉴스
2005년 5월 촬영한 생전의 마이클 잭슨. 연합뉴스

미국 법원이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2009년 사망 당시 초상권 가치 등 이른바 이름값을 46억원으로 평가하면서 유족이 내야 할 상속세가 대폭 줄어들게 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조세법원은 미 국세청(IRS)이 잭슨 측 재산관리인을 상대로 낸 상속세 청구 소송에서 이러한 판결을 내렸다고 4일(헌지시간) LA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잭슨 측과 국세청은 잭슨의 사망 당시 유산 평가액을 두고 7년 넘게 소송을 벌였고, 이번 판결로 분쟁이 마무리됐다.

소송의 가장 큰 쟁점은 잭슨의 초상권 및 성명권 가치였다. 잭슨 측은 초상권 가치가 2천105달러(236만원)라고 주장했다. 재산 관리인은 잭슨이 사망 당시 아동 성추행 의혹 등 스캔들에 시달리면서 이미지가 급격히 실추됐다며 초상권 가치는 20년 동안 사용한 중고차 혼다 시빅과 같다고 말했다. 반면 국세청은 재산관리인이 의도적으로 잭슨의 이름값을 줄였다면서 그 가치를 1억6천100만달러(1천809억원)로 평가했다.

이에 법원은 271쪽에 달하는 판결문을 통해 사실상 잭슨 측 손을 들어주면서 초상권 가치를 415만달러(46억6천만원)라고 결론내렸다. 각종 스캔들로 사망 당시 잭슨의 명성이 크게 훼손된 상태였고, 초상권 가치도 쪼그라들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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