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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한 고교 폭행 사건…'진짜 피해자는 누구?' 진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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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주장 학생, 동급생 가해" 주장 나와…피해 학부모 "경찰에 고소했고, 피해 학생 많아"
경찰, 모든 가능성 열어 둔 채 수사

영주경찰서 전경. 매일신문DB
영주경찰서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영주 한 고교 폭행 사건과 관련(매일신문 4월 30일 자 8면)해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3학년 학생 다수가 2학년 학생 2명을 기숙사로 불러 집단 폭행했다는 신고가 최근 경북도교육청에 접수된 가운데 이번엔 애초 피해자라고 여겨진 2학년 학생 2명이 도리어 동급생을 괴롭힌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과 학부모 A씨는 "지난달 11일 3학년 학생부 학생들에게 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2학년 학생들이 실상은 동급생 20여 명을 폭행하고 폭언을 일삼은 가해자"라며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아들은 고소장에서 "1학년 2학기 때부터 해당 학생들로부터 괴롭힘과 인신공격을 받았으며 복도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심한 패드립(부모나 윗사람을 욕하거나 모욕하는 행위)과 욕설은 장난의 선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애초 가해자로 지목된 3학년 학생부 학생의 한 학부모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학부모 B씨는 "우리 아이는 학생부 활동을 하고 있어 학교의 지시로 흡연 여부를 조사하는 니코틴 검사를 대리 시행했고, 이 과정에서 소변이 나오지 않는다며 2학년 학생이 물을 떠 달라고 부탁해 400㎖ 정도 크기의 물통에 물을 담아준 것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모습은 학교 CCTV에 모두 촬영돼 있지만 물을 4ℓ가량 먹이거나 바지를 강제로 벗으라고 한 적도 없다. 이번 사건도 2학년 학생들이 동급생을 괴롭힌다는 민원이 있어 학생부 차원에서 조사하다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10시 30분쯤 해당 학교 3학년 학생 다수가 2학년 학생 2명을 기숙사로 불러 물을 강제로 먹이고 바지를 벗게 하는 등 집단 폭행했다는 신고가 경북도교육청에 접수됐고 2학년 학생들은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이처럼 양측의 고소가 잇따르면서 '진짜 피해 학생이 누구인가'에 대한 진실 공방이 경찰 수사로까지 번지게 됐다.

영주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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