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7일 오후 9시까지 전국 643명 확진 '어제 보다 162명↑ 700명대 예상'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부산 중구 중앙나라요양병원에서 이순애(97)씨가 두 딸 양정임(55), 양인숙(61)씨와 비접촉 면회를 하고 있다. 두딸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부산 중구 중앙나라요양병원에서 이순애(97)씨가 두 딸 양정임(55), 양인숙(61)씨와 비접촉 면회를 하고 있다. 두딸은 "어머니 연세가 100세를 앞두고 있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정말 없다"며 "코로나19가 어서 종식돼 손을 꼭 잡고 따뜻한 밥을 꼭 같이 먹으며 마음껏 효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7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모두 643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81명보다 162명 많은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445명(69.2%), 비수도권이 198명(30.8%)이다.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 600명대 후반에서 7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44명 늘어 최종 525명으로 마감됐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모임과 이동이 늘어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최근 전국적으로 가족·지인모임, 학교,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으면서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25명을 기록한 가운데 7일 오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25명을 기록한 가운데 7일 오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27명→606명→488명→541명→676명→574명→52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577명이 나왔다.

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54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 안에 들어가고 있다.

이날 주요 신규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6명),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입원병동(4명) 등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지방에서는 울산 울주군의 한 목욕탕에서 11명이 무더기로 감염됐고, 광주 광산구 한 고등학교 관련 13명과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6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평택 해군2함대 고준봉함(누적 38명), 강원 강릉시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71명) 등 기존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도별 확진자 수는 ▷서울 236명 ▷경기 187명 ▷울산 46명 ▷경남 31명 ▷부산 27명 ▷강원 26명 ▷인천 22명 ▷경북 21명 ▷대구 10명 ▷대전 9명 ▷전남 8명 ▷충북 7명 ▷전북 5명 ▷광주 4명 ▷충남 3명 ▷제주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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