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목재문화체험장이 대구 달서별빛캠프 캠핑장에 들어설 예정이지만 애초 취지와 달리 목공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공사를 시작한 달서구 송현동 달서별빛캠프 캠핑장 내 목재문화체험장이 올해 12월 개장될 계획이다.
달서구는 지난 2018년 산림청 주관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달서별빛캠프의 다목적 운동장 부지에 체험장을 만들고 있다. 지상 3층 규모로 목재프로그램실, 상상놀이터, 편백테라피체험실,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애초 취지와 달리 목재공방 체험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체험실(160.23㎡)과 목재프로그램실(113.4㎡)은 최대 수용인원이 각각 48명이다. 달서구(인구 약 55만 명)와 비슷한 경남 김해시(약 54만 명)의 김해목재문화박물관은 목공체험장 5곳을 갖췄다. 전체 체험장 면적은 600㎡ 이상이며, 1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산림청은 작업공간과 동선을 고려해 수용인원에 비례한 규모(40명 이상·120㎡ 이상)를 권고하고 있다. 인천대공원 목재문화체험장은 목재 공방 2곳의 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면적은 각각 약 94㎡, 132㎡로 규모가 크다. 어린 학생들이 주로 단체수업으로 목공체험에 참여하다보니 안전거리 확보는 필수다.
이에 비해 편의시설인 카페 공간은 2, 3층을 합쳐 182㎡에 이른다. 조기현 다울건설협동조합 대표는 "목공체험은 전동 공구나 망치를 갖고 움직이는데, 옆 사람과 간격을 유지하지 않으면 다치기 쉽다. 체험장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초등학교 저학년은 통제가 쉽지 않다보니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달서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달서별빛캠프 캠핑장에 관광객도 많이 찾다보니 목재 공장뿐만 아니라 휴식 공간도 함께 설계했다. 체험 공간이 부족하면 목재문화체험장에 추가로 활용할 만한 곳을 찾아 인원을 수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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