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립유치원 전용 인터넷망인 '스쿨넷(대구교육망)'이 전격 도입된다. 사립유치원의 인터넷 접속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대구시교육청은 10일 이런 내용의 사립유치원 스쿨넷 서비스 시행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22일 시교육청은 전체 218개 사립유치원장을 대상으로 한 정책 공감 회의에서 스쿨넷에 대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스쿨넷 서비스 비용은 시교육청이 전액 부담한다. 예산은 연간 약 9억원, 5년 간 모두 45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달 중 스쿨넷 설치 동의 여부를 조사한 뒤 올해 하반기 중 현장에 통신망을 설치한 뒤 내년 1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런 조치를 시행하는 건 기존의 접속 환경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서다. 'K-에듀파인(학교 현장에서 사용하는 국가회계시스템)'은 지난해 사립유치원에도 의무적으로 도입됐으나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불만이 적지 않았다.
가정용 인터넷을 이용, 'eVPN (교육기관 원격시스템)'을 통해 교육청망으로 접속하는 과정에서 로그인을 두 번 해야 하고 끊김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 이는 적절한 네트워크 환경 기반이 미처 구축되지 않은 탓에 벌어진 일. 시교육청은 스쿨넷 서비스를 도입하면 'K-에듀파인' 업무처리가 좀 더 원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접속 환경이 불편한 데도 'K-에듀파인'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사용 중인 사립유치원에 감사하다'며 "스쿨넷 도입을 통해 보다 나은 환경을 구축,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ICT 활용과 비대면 교육 등 변화하는 교육 인프라에 맞춰 유아교육의 기반도 다져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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