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문화재단 수성구립도서관(범어, 용학, 고산도서관)이 사서가 직접 기획한 야외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평을 얻고 있다. 일명 '도서관 밖 도서관' 프로그램이다.
범어도서관은 DGB대구은행과 협력해 지난달부터 청소년을 위한 경제강연 및 체험활동인 '청소년 금융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근대골목, 약령시장, 서문시장 등 전통시장으로 나가 돈의 순환과 경제 흐름을 몸소 익히는 미션 활동이 중심이다.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범어 기상탐험대'도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다. 국립대구기상과학관과 협력해 11월까지 진행한다. 기상전문가에게 일기예보, 지진, 화산 등의 강연을 듣고 직접 실습에 나선다. 도서관에서 읽는 주제도서를 바탕으로 직면한 환경문제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미래의 기상기후를 예측해 깨닫는 시간이다.

용학도서관은 생태체험 프로그램인 '자연물에 생명을 더하다', '생각의 숲을 거닐다'를 기획해 진행한다. 5월 말까지 진밭골 야영장에서 생태 공예 체험과 신비로운 천체를 감상하며 스토리텔링 시간을 갖는다. 주말 저녁 온 가족이 함께 도심 속 생태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무학산공원에서는 11월까지 계절의 변화에 따른 숲을 관찰하고, 자연물을 활용한 생태공예 활동을 한다. 탁트인 자연에서 가족과 함께 서로를 이해하고, 자연으로부터 위로를 받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고산도서관은 대구농업마이스터고와 협력한다. 어린이에게 농작물을 직접 재배할 수 있는 '자연을 꿈꾸는 텃밭놀이터'를 11월까지 진행한다. 농업마이스터고에 있는 유휴지와 지역의 농업자원을 활용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농작물을 직접 재배한다. 농사의 중요성과 올바른 먹거리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다.
욱수천과 매호천에 있는 공룡 발자국을 관찰하고, 경북지역에 산재한 공룡 유적지 및 지질유산을 탐사하는 '1억년 만의 만남, 고산 공룡 탐사대'도 다음달 5일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한다. 우리지역 내 공룡 유적을 3D프린트나 오토마타 등 과학 활동과 접목해 공룡과 지역사에 대해 알아본다.
김대권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도서관 밖 도서관 사업을 통해 사서가 지식의 중개자로서 지역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미래변화를 선도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함으로써 공공도서관이 미래창의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수성구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ary.suseong.kr/)나 전화(053-668-160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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