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은 새싹들 다 키워내고/ 그 많은 꽃들 다 피워내고/ 지금은 우리 집 마당으로 와서/ 젖은 빨래를 말린다/ 오월 햇살'(12쪽. 공재동의 '오월 햇살')
창간 2주년을 맞은 동시 전문 계간지 '동시발전소'의 첫 동시선집이다. 신예작가부터 원로작가까지 62명의 동시 한편 한편을 엮은 시집이다. 전통적인 서정을 바탕으로 한 작품부터 어린이 특유의 감각과 자유로운 상상력을 노래한 작품까지 다양한 동시들을 묶었다.
좋은 동시, 나쁜 동시로 선을 긋지 않고 동시의 분위기를 따라 즐겁게 읽으며 가볍게 그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시집이다. 발행인 신홍식 시인은 "입김에도 훅 날아올라 아무 어깨에 쉽게 내려앉는 민들레 씨앗 같은 가벼움으로 무거운 삶을 읽어내는 것이라 해도 좋을 시집"이라고 했다. 101쪽, 1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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