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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평화의 소녀상' 시민 성금으로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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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발족 3년7개월 만에 완공…가흥동 선비도서관 옆 공원 설치

영주 선비도서관 인근 공원에 시민 성금으로 조성된 평화의 소녀상이 들어서 있다. 마경대 기자
영주 선비도서관 인근 공원에 시민 성금으로 조성된 평화의 소녀상이 들어서 있다. 마경대 기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경북 영주시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다. 2017년 9월 발족한 영주평화의소녀상건립시민추진위원회(수석대표 박남서)는 발족 3년 7개월만인 지난 14일 시민 성금으로 제작된 소녀상과 시비 등을 영주시 가흥동 선비도서관 옆 공원에 설치했다.

높이 1m30cm크기로 제작된 평화의 소녀상(주물로 제작)은 화강암으로 된 조각배 위에 한복을 입고 보따리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이다.

이 소녀상은 나룻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녀상 옆에는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 된 고진권 씨의 "나비의 기억"이 세겨진 시비(가로 2mⅹ세로 1m30cm)도 들어섰다. 시비 뒷면에는 시민·단체 기부자들과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이름이 새겨져 있다.

영주평화의소녀상건립에 참여한 성금 기부자는 222명, 단체는 17개 단체가 참여해 3천200여만 원을 모급했다. 당초 목표액은 6천만원이었지만 부족한 부분은 독지가들의 참여로 해결했다.

평화의소녀상 건립 기금에 보태라고 어린이들이 추진위원회에 전해 온 돼지 저금통. 소녀상건립시민추진위 제공
평화의소녀상 건립 기금에 보태라고 어린이들이 추진위원회에 전해 온 돼지 저금통. 소녀상건립시민추진위 제공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값진 결과물이라"는 박훈서 영주평화의소녀상건립시민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은 "'평화의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라는 반인륜적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부당한 권력에 의한 반인도적 범죄행위가 되풀이 되지 않게 하자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고있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이 하루속히 이루어지길 바란다. '평화의소녀상'건립에 힘을 보태준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건립식은 코로나19가 잠잠해 지면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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