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를 두달여 앞둔 일본이 극심한 코로나19 백신난에 여든이 넘는 고령층도 접종을 받지 못해 가슴 졸이고 있다고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가 진행된 나라 가운데 하나다. 전체 인구 29%에 해당하는 3천600만명이 65세 이상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 도시가 백신 접종을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85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하고 있지만, 공급이 여의치 않아 전체 인구 1%만이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쿄의 경우 백신 접종을 90세 이상으로 한정해왔고 최근에야 85세까지로 접종 대상을 넓혔다. 미국이 12~15세까지 백신 접종을 허용한 것과 대비되는 일본의 상황은 심각한 백신 부족에 시달리는 동아시아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WSJ는 지적했다.
백신 부족만이 문제가 아니다. 몇몇 도시에선 간호진 부족을 호소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넓은 연령층으로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한 일부 지역은 몰려드는 노령층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이바라키시에선 이달 들어 대면 예약창구를 개설했지만 밤샘을 각오하고 백신을 맞으려는 수십 명의 노인이 몰려드는 상황을 감수해야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14일 홋카이도(北海道), 히로시마(廣島)현, 오카야마(岡山)현 등 3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추가 발령했다. 도쿄도(東京都)와 오사카부(大阪府) 등 6곳을 포함해 긴급사태 발령 광역지자체는 9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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