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시민, 정치 복귀 질문에 "기대하는 사람도 없고 저도 할 생각 없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부터),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 노무현 서거 12주기 추모전시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부터),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 노무현 서거 12주기 추모전시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여권의 대선 후보 모두 만족하고 정치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유 이사장은 19일 YTN '뉴스가 있는 저녁'에 출연해 "기대하는 사람이 많은데 정치에 복귀할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기대하는 사람도 없는 것 같고, 저도 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 대권 예비주자 중 누가 노무현 정신을 잘 계승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는 "모두 다 만족한다"며 "(거론되는 주자) 다 훌륭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12주기를 맞아 이뤄진 이날 인터뷰에서 유 이사장은 '노무현 정신'에 대해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재단에서 노무현 정신이 무엇인지는 정의하고 있지 않지만, 개인으로서 생각하는 바는 있다"며 "첫 번째는 힘없고 연약한 이들에 대한 연민, 두 번째는 그런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부당한 권위에 대한 분노"라고 정의했다.

문재인 정부가 노무현 정신을 제대로 계승하고 있는지에 대해 유 이사장은 "제가 평가를 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도 "문재인 정부는 그 흐름 안에 있다, 개인적으로 이해하는 노무현 정치, 그 흐름을 같이 타고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권에서 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노무현 정신을 들어서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공박하는 데 쓰지만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노무현 정신이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은 각자 다를 수 있다"며 "그것을 어떤 사람이 권위를 갖고 규정하는 것은 지적 권위주의고 독선"이라고 짚었다.

유 이사장은 같은 날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12주기 추모 전시회 '사람사는 세상전(展)'에도 참석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유 이사장은 "12년 동안 한번도 꿈에서 노 전 대통령을 뵙지 못했는데 오늘 새벽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처음으로 긴 시간 꿈을 꿨다"며 "꿈에서 깰 때 '사랑한다'고 하면서 안아드렸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 행사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여권 대선주자들이 참석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