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충돌이 19일(현지시간) 열흘째를 맞은 가운데 하마스 내부에서 휴전 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언급이 나왔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고위 정치 간부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이날 레바논 알마야딘TV와의 인터뷰에서 "휴전 노력이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루나 이틀 안에 휴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점령 정책에 맞서 싸웠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의 다른 정파인 파타 관계자도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파타는 요르단강 서안을 통치하고 있다.
파타 중앙위원회 간부 지빌 라주브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아샤르크TV와 인터뷰에서 "이집트가 주도하는 아랍권의 노력으로 휴전 협정 초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투가 몇 시간 안에 중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집트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집트는 비공개 채널을 통해 오는 20일 오전 6시부로 휴전을 제안했고, 하마스가 이 제안에 동의했다.

하지만 휴전이 실질적으로 이뤄질지는 아직 지켜봐야한다. 이스라엘은 아직 휴전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 여러차례 전화 통화를 통해 긴장완화를 촉구하는 등 국제사회가 중재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목표가 이뤄질 때까지 작전을 계속하는 결심이 확고하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사망자가 227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사망자에는 어린이가 64명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당국에 따르면 이날 집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기다리던 장애인 에야드 살레하(33)와 그의 임신한 아내, 세 살배기 딸 등이 이스라엘의 미사일에 사망했다.
하마스는 지난 10일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대규모로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전투기 등으로 연일 가자지구를 공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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