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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3분기부터 '모더나 백신' 국내 완제 위탁생산 [종합]

정부 "국내 생산 물량 국내 공급 추진"

23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 건물이 우뚝 서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는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3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 건물이 우뚝 서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는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백신 파트너십' 행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연합뉴스
[그래픽] 국내 위탁생산 코로나19 백신 현황(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국내 바이오기업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미국 노바백스·러시아 스푸트니크V에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까지 생산하게 되면서 한국이 세계의 백신 공장으로 떠올랐다.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끝)
[그래픽] 국내 위탁생산 코로나19 백신 현황(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국내 바이오기업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미국 노바백스·러시아 스푸트니크V에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까지 생산하게 되면서 한국이 세계의 백신 공장으로 떠올랐다.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끝)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모더나사(社)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정부가 3분기부터 국내 생산 물량의 국내 공급 추진에 나선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백신도입사무국장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한미 백신 협력 관련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국내 도입과 관련해 "현재 공급시기와 물량에 대해서 계속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사는 22일 문재인 대통령 방미에 따른 '한미 백신 파트너십'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완제 방식으로 3분기부터 수억회분을 한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mRNA(메신저 리보핵산)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mRNA백신'이다. 이미 국내 허가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와 동일한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3분기부터 시작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완제 위탁생산은 국내 도입 일정과 별개로 진행된다.

애초 모더나 측은 지난해 12월 31일 한국과의 4천만회분 공급 계약 체결 사실을 알리면서 올해 5월 한국에 첫 물량 공급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생산한 백신을 인천공항으로 들여오는 방식이다.

정부는 3분기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국내 완제 위탁생산이 본격화하면 국내 생산 물량을 국내에 바로 도입할 수 있도록 모더나사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정은영 사무국장은 "국내의 안정적인 공급과 유통 효율성적인 측면에서 국내 생산분이 국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공급사와 협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완제 위탁 생산=모더나 백신의 원료 의약품을 인체에 투여할 수 있는 최종 형태로 만드는 공정을 말한다. 원료 의약품 생산 자체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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