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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방미 성과, 초당적 협력을"…野 "국정 정책 수정해야"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간담회에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간담회에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를 초청,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내용 면에서도 기대 이상 성과가 있었다"며 후속 조치 실현을 위한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하지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백신 스와프 불발 등을 이유로 "아쉬움과 실망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방역, 일자리, 부동산, 대북, 탈원전 등 국정 전 분야 정책 수정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5당 대표 간담회에서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면서 "백신 협력은 매우 뿌듯한 성과"라면서 "한미 간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전 세계에 백신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기반 마련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 대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등을 정상회담 주요 성과로 꼽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등 여야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등 여야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김 권한대행은 "백신 스와프로 우리 백신이 확보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우리 기업이 백신을 생산하게 된 건 의미 있지만 백신 가뭄을 해결할 실질적 물량 확보가 된 것은 아니다"며 백신 위탁생산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영업손실 보상 소급적용에 대한 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또 소득주도성장으로 "고용의 질과 양이 하락하고, 세금에 의존하는 통계형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며 경제 정책 전면 대전환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집을 가져도 고통이고, 못 가져도 고통이다. 애꿎은 국민이 투기꾼으로 몰리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를 지적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 권한대행 외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여영국 정의당·안철수 국민의당·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간담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간담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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