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음주인 6월 2일 청와대로 삼성·SK·LG·현대자동차 등 4대 그룹 총수들을 초청, 비공식 오찬 간담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한미 정상회담 일정 가운데 44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에서 한미 관계를 안보 분야에서는 물론 경제 분야에서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준 재계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번 주 수요일(5월 26일) 여야 5개 정당 대표, 즉 정계 대표들과 비공식 오찬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1주 후 수요일(6월 2일)에는 재계 대표들과 같은 형식의 간담회를 가지는 것이기도 하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개 그룹 총수들이 청와대에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단, 4개 그룹 가운데 삼성은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돼 있기 때문에 대표이사 3인(부회장 1인, 사장 2인) 가운데 김기남 부회장이 참석하는 맥락이다.
이들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직접 수행한 사람은 최태원 SK회장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2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오찬에서 한미 경제협력, 백신 파트너십 성사 등에 대한 4대 그룹의 노력에 고마움을 표하고, 한미 정상회담 이후 경제 관련 후속 조치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1일 미국 상무부 주관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최태원 SK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참석, 총 394억달러(한화 44조4천억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같은날 오후 진행된 한미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국 기업 대표들을 일으켜 세워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이러한 투자는 수천 개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반도체나 전기차, 배터리 분야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 투자를 결정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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