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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인근 컨테이너선 화재 11일째…해변 등 환경 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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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쏟아진 플라스틱 알갱이·화재 잔해 해변으로 밀려들어

스리랑카 해군 병사들이 29일(현지시간) 콜롬보 인근 해변에서 지난 20일 화재가 발생한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에서 흘러나온 플라스틱 알갱이 등 잔해를 치우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리랑카 해군 병사들이 29일(현지시간) 콜롬보 인근 해변에서 지난 20일 화재가 발생한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에서 흘러나온 플라스틱 알갱이 등 잔해를 치우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리랑카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컨테이너선 화재가 11일째 계속되면서 해양생태계가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AFP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리랑카 서부 콜롬보 인근 네곰보 해변 등은 최근 화재 컨테이너선으로부터 끊임없이 밀려드는 플라스틱 알갱이와 화재 잔해로 인해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한 해군 장교는 "해변 특정지역의 경우 미세 플라스틱 조각과 새까맣게 탄 화재 잔해가 60㎝ 깊이까지 묻혔다"고 했다.

이런 상황은 콜롬보에서 북서쪽으로 18㎞ 떨어진 해역을 지나던 컨테이너선 MV X-프레스 펄에서 지난 20일 발생한 화재가 계속되면서 비롯됐다. 해당 선박은 싱가포르 선적으로 1천486개의 컨테이너를 실은 상태였다. 이 화물에는 질산 25t 등 화학 제품과 화장품도 포함됐다.

타다 남은 컨테이너 잔해 등은 네곰보 해변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또 28개 이상의 컨테이너에 실렸던 플라스틱 알갱이 일부도 바다로 쏟아졌다. 스리랑카 해양보호국 관계자는 "미세 플라스틱 오염은 인도양 환경에 여러 해에 걸쳐 피해를 줄 것"이라며 "스리랑카 역사상 가장 심각한 해변 오염"이라고 말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부실한 포장으로 인해 화학물질이 새면서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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